인스타툰을 시작하고
자주 올리진 않은 작년의 나...
올해는 꾸준히 해보려 했지만 벌써 귀찮다.
릴스를 올리면 많이 노출된다고 해서
릴스를 만들어 올려보기로 했다.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건 아직 무리라
멈춰있는 컷들이 넘어가는 영상으로 만들었다.
한 100명 보려나 하고 신경 안 쓰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확인해 보니 500명 정도 봤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봐서 놀랍기도 하고 신기했다.
앞으로 만화를 그리고 릴스로 만들어 볼까 한다.
무엇이든 꾸준히 하는 게 어려운 것 같다.
익숙하지 않다 보니 잊어버리기 쉽고,
생각이 떠올랐을 때는 이미 시간이 꽤 지난 후였다.
릴스 내용은 눈이 왔을 때 동생이랑 눈사람 만든 내용이다.
분명 아무도 없을 때 동생이랑 눈사람 만들고
안 보이는 풀숲 안쪽에 숨겨두고 갔는데
다음날 확인해 보니 눈사람이 있던 자리는 비어있고
근처에 밟히고 뭉개진 눈 뭉치 위로
담배꽁초와 돌멩이들이 보였다.
그 눈 뭉치가 정말 우리 눈사람인지는 알 수 없지만
우리 눈사람일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우리가 꼽아둔 나뭇가지 모양이 똑같았으니까....
진로에 방해되는 게 아니라면
다른 사람 눈사람은 안 건드렸으면 좋겠다.
길을 막은 것도 아니고 풀 숲 담장 속에 숨겨두고
지나다닐 때 한 번씩 볼 생각이었는데
하루 만에 사라져 버렸다.
매년 눈사람을 만들면
하루 만에 사라져 버리는 마법을 볼 수 있다.
눈오리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하고 다녔더니
눈오리 집게를 3개나 선물 받았는데,
눈이 안 와서 아직 한 번도 못 써봤다.
눈이 쌓였다가 얼지 말고 다음날 사라졌으면 좋겠다.
사람이 잘 안 다니는 길은
길이 얼어있어 다니기가 힘들었다.
날씨가 따뜻해지자 비가 내리던데
다시 눈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눈오리 집게 대기 중이다.
아파트 놀이터에서 보니
카카오 프렌즈 미니 눈집게도 있는 것 같은데
아이들이 만들어 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눈오리 집게 크기도 다양해서
화단에 크기별로 줄지어 있는 모습도 귀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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