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툰

비전공자의 인스타툰 도전 시작(회사 탈주시킨 면접 후기도 포함)

김희아 2022. 8. 1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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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도 힘들고 일반 직장에서 일하는 게 걱정되는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기 위해

다들 많이 하는 여러 수익구조 만들기를 시작했다.

 

요즘 비전공자들도 인스타툰에 많이 도전하는데,

인스타툰은 전문 플랫폼인 네이버나 카카오처럼 엄청난 그림 실력이 필요하진 않고 

한눈에 알아보기 쉬운 간단한 그림체와 문장들이 인기 있는 것 같다.

는 그냥 내 생각이고 사실 잘 모르겠다.

 

쉽진 않겠지만 시도해 보지 않고 보기만 하기보단

직접 경험해 보는 게 내 성격이라 일단 시작해 보기로 했다.

 

 

 

 

평소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고, 일상 이야기를 그리는 게 소재 만들기 좋을 것 같아

남매툰을 그리기로 시작했다.

 

인스타-남매툰
모두 놀러 오시라 인스타그램에 희아툰 검색


남매툰이라곤 해도 거의 여동생이랑 바보 같은 짓을 더 많이 하기 때문에 거의 자매툰이다.

티스토리도 생각의 흐름으로 쓰지만 인스타툰은 진짜 생각의 흐름대로

바보짓했던 기억을 되살려 그렸기 때문에 생각을 하지 않고 보길 바란다.

 

아래 링크로 놀러오시라

 

https://instagram.com/he_seung_rang?igshid=YmMyMTA2M2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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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instagram.com

 


꾸준히 올리는 게 익숙해지도록 일주일에 2번은 올리려고 하고 있는데 아직 초반이라 힘든 점은 없다.

티스토리도 1일 1 글쓰기 도전 중인데 언제까지 갈지 모르겠다.

 

놀면서 돈 벌고 싶다는 생각은 누구나 하는 것 같은데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하루 라도 젊어 시간이 많을 때 시도해 보려 한다.

 

인스타툰 열심히 해서 익숙해지면 나중엔 유튜브도 해보고 싶다.

(꿈은 크게 가지라 했다)

 

나는 아직도 취업이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뉴스에는 시급을 높여줘도 일할 사람이 없다고 한다.

(그거 어디야 나 좀 알려줘)

 

 

 

 

귀차니즘이 심한 나는 직장이 차 타고 30분이 넘으면 깊이 생각해 보곤 한다.

아침잠이 많은 편이기도 하고 우리 동네는 버스가 자기 맘대로 다녀서 버스 타고 30분이라도

기다린 시간과 함께라면 1시간은 순삭이다.

 

예전에 공부를 더 할까 일을 할까 고민하던 시기 면접을 본 적 있는데

버스로 1시간 넘게 걸리던 곳이었다.

 

작년 겨울(2021) 코로나 거리두기가 있던 시기 갑자기 마스크를 벗으라는 대표님의 말씀에

(대표님은 회사 갔을 때부터 마스크 안 쓰고 계심)

면접을 회사 대표님과 마스크를 벗고 좁은 방에서

1시간 넘게 봤는데

 

난 내가 합격할까 봐 걱정하고 있었다.

이렇게 말하면 내가 미친놈인가 싶겠지만 자세한 이야기를 들으면 다들 그랬을 것이다.

 

나는 아직 공부하던 평범한 학생이었고

회사 직원이 퇴사해서 직원이 급하게 필요한 상황이었다.

 

나는 자격증만 가지고 있고 실무는 하나도 모르는 병아리 었다.

그런데 내가 담당하게 될 업무의 선임도 없고 모르면 물어볼 다른 직원도 없는 상태였다.

직원들은 많았지만 나와 같은 업무를 하는 직원이 없었음

 

난 분명 거의 일반 사무 업무이고 포토샵은 제품 사진 편집 정도 조금만 할 줄 알면 된다고

포트폴리오도 필요 없다고 하셔서 지원 넣은 건데 

 

갑자기 면접 보다가 문자로 보낸 명함에 있는 메일로 포트폴리오를 보내라 하셔서 엄청 당황했다.

 

난 포트폴리오가 없었다(매우 당당함)

 

그래서 인스타그램 링크를 메일로 보내 달라하셨다. 

(메일 주소도 못 받음)

 

난 분명 면접날 잡기 전에 대표님이랑 통화를 했고 일반 사무업무라 들었는데 

내게 자격증이 있다는 이유로 사수도 없이 8가지 업무를 동시에 하게 될 뻔했다.

하하

스타트업이라면 여러 가지 일을 맡을 순 있겠지만 

이 회사는 20년 정도 된 회사였고 면접 볼 때 사무실 안에 직원이 10명이 넘었다.

 

그런데 비전공자인 나에게 캐릭터 디자인, 패키지 디자인, 제품 구매 모니터링, 고객 상담, 해외 거래 회사와 전화 미팅,

자체 쇼핑 웹디자인 및 관리, 제품 포장과 배송 등을 담당시킨다 하셨다.

이번에 퇴사하는 한 사람이 하던 일이라고 

그렇다고 그분은 많이 받던 것도 아니었다. 그분이 다른 회사에서 연봉이 2500000원으로 올라 이직한다 하셨다.

대체 저 많은 일을 하면서 얼마를 받으셨던 걸까...

 

그리고 결정적이었던 말은 

앞으로 10년 넘게 같이 일해야 하니까 1년 동안 수습으로 일 하라는 이야기였다.

1년 넘는 수습 들어보지도 못했다... 그러면서 내가 정규직으로 채용되는 것이라 하더라...

일 배우는 거니까 저녁 9시에 퇴근해야 한다고... 참고로 출근 시간도 9시였다...

그리고 또 하나 내가 일하다 실수하면 모든 금전적인 책임은 나한테 있다고... 

이럴 거면 신입 말고 경력을 뽑아주세요....

 

아 그래서 다들 경력만 뽑나 보다

 

대표님이 다른 직원들이 퇴사가 너무 빠르다 하더니 그때 탈주해야 했었다...

 

모든 일을 내가 하긴 곤란해서 마지막에 힘들 것 같다고 하고 회사를 나왔다...

추운 겨울 버스로 50분 타고 30분을 걸어서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고 보니 면접 시작할 때 집에서 얼마나 걸리냐고 물어보셔서 버스 타고 1시간 정도라 했더니

사장님께서 그 동네 사는 친구 아는데 그렇게 안 걸린다, 과장이 심하네 라는 말을 들었다...

제가 1 시간 타고 면접 보러 갔는데요.... 친구분은 자가용이 있으신 게 아닐지...

 

직장이란 무서운 곳이구나 싶다...

모든 직장인 여러분 존경합니다...

 

그래서 나는 공부를 더 하기로 했다... 이미 거의 모든 생활비를 내 돈으로 해결하고 있기 때문에 돈을 좀 더 벌면서 

공부를 더 할 생각이다.

공부 더 해서 더 좋은 곳으로 가지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모든 직장이 저런 걸까 걱정이 되지만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다른 회사들을 찾고 있다.

아직 젊으니까 희망을 가지자!!

 

모든 젊은이들 다 같이 힘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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